지난 2년간 뚝 끊긴 EPL 3경기 연속골 재도전···손흥민, 발끝에 4위 탈환이 걸렸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조준한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2시30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3~2024 E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럼FC와 격돌한다.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앞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일정이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7라운드 후반 43분 시즌 13호 골을 터뜨려 3-1 승리를 이끈데 이어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1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몰아치기’에 특별히 강하다. 짧은 기간 내에 골을 몰아넣은 기록이 많다. 3경기 연속골 기록도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5~2016시즌 이후로 꾸준히 나왔다. 그런데 득점왕에 오른 2021~2022시즌에 3경기 이상 연속골(4경기 포함)을 세 차례나 기록한 뒤로 두 시즌 연속 리그 3경기 연속골 기록이 뚝 끊겼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1골만 더 추가하면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 단독 5위가 올라선다. 현재 159골을 넣어 1960년대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와 공동 5위다.
통산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117골(23위)인데, 남은 11경기에서 6골을 더 넣어 20골을 채우면 톱20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맨유 출신 드와이트 요크가 123골로 19위에 올라 있다. 현역 프리미어리거 중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54골의 무함마드 살라흐(10위)와 121골의 라힘 스털링(공동 20위) 뿐이다.
토트넘에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이 걸린 경기다. 현재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점·17승4무7패)와 5위 토트넘(승점 53점·16승5무6패)의 승점 차는 2점이다. 토트넘이 풀럼을 꺾고, 애스턴 빌라가 29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패하면 순위가 바뀐다. 애스턴 빌라가 무승부를 거두면 골 득실에 따라 4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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