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지켜보겠다' 당 입장에 2번째 사과…"100번 후회"

윤혜주 2024. 3. 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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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후보로 나서는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다시 한 번 고개 숙였습니다.

장 후보는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잇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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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 / 사진 = MBN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에 대해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후보로 나서는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다시 한 번 고개 숙였습니다.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 사과입니다.

장예찬 후보는 오늘(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여 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장 후보는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잇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 당시 페이스북 글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돌아보면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장 후보는 "저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철 없는 20대 시절을 거울 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4년 장 전 최고위원은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 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한국컴패션) 추가 후원 결심. 남자들은 룸 두 번 갈거 한 번만 가면 몇 명을 후원할 수 있는 거냐. 여자들은 백 좀 작작 사시고",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등 과거 게시글이 재차 논란을 불렀습니다.

'난교 발언' 논란 이후 장동혁 사무총장은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과거 발언 논란이 새롭게 나오자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또 그에 대한 후보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문의 내용, 후보의 태도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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