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청년자산 불평등·지방의료 불균형 '사회적 격차'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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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5일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격차사회에서 포용사회로'라는 주제로 제4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사회가 마주한 세대·지역·집단별 격차 현황을 살펴보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시사점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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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통계청은 15일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격차사회에서 포용사회로'라는 주제로 제4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사회가 마주한 세대·지역·집단별 격차 현황을 살펴보고,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시사점을 모색했다. 사회동향 포럼은 지난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민·관·학계 연구자들과 시민이 참여하는 공개토론 장이다.
이번 포럼은 4개 주제발표로 진행했다. 첫 번째 유경원 상명대 교수가 발표한 '세대 간 소득·자산 불평등 추이: 20~30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에서는 코로나19 전후로 청년의 부채 활용이 다른 연령보다 매우 높아졌음을 분석했다. 소득의 낮은 증가율, 부동산과 전세가격 급등으로 청년 부채가 커진 반면, 순자산은 다른 세대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 격차가 더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권현지 서울대 교수가 담당한 '최근 노동조합 조직률 증가 추세와 세대별 노조인식'에서는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률이 2017년 10.7%에서 2021년 14.2%로 증가한 데 따라 관련 인식의 변화를 살폈다.
박수경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시설 및 의료인력 불균형' 세션에서는 비수도권이 인구수 대비 병원·병상 수는 많지만 의사와 간호사 수가 적은 점을 짚으며 지역 간 불균형이 공급구조에서 야기됐음을 설명했다.
하상응 서강대 교수가 전한 '한국인의 소수자 포용에 대한 인식'에서는 한국 사회가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노동자, 북한 이탈주민, 성소수자 등에 대한 수용 인식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석호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청년세대 내 격차를 수도권 집중과 현재의 격차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한국의 공간적 지역적 맥락이 청년들의 삶 전반과 이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연옥 통계청 차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사회 곳곳의 격차와 편견의 양상을 살펴보고 함께 고민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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