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비수도권 80%…거점국립대 대폭 증원 전망
[EBS 뉴스12]
정부가 늘어난 의대생 2천 명 가운데 80%를 비수도권 의대에 배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전체 의대 정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70퍼센트를 넘어서게 됩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이틀 연속 의대캠퍼스를 찾은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의대생들의 수업 정상화를 촉구하며 정원 배정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14일)
"향후 진행될 정원 배정과 대학 지원에 있어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증원된 의대 정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 80% 배분하는 방침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증원분 2천 명 가운데 수도권에 400명, 비수도권에 1,600명의 정원을 늘리는 셈입니다.
이럴 경우 전체 의대 정원 가운데 수도권 비율은 20퍼센트대로 떨어지고, 비수도권은 70퍼센트대로 확대됩니다.
정부가 지역의료 확충을 강조해온 만큼, 9곳의 지방 거점 국립대와 미니 의대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원분의 최종 배정은 교육부와 복지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배정위원회에서 결정되는데, 4월 총선 이전에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반적인 관측입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의대정원 증원 관련 배정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속도감 있게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정이 완료되면 각 대학은 이를 학칙에 반영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거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