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가고 임영웅 왔다… 삼다수, 4년만 모델 교체
국내 생수업계 1위 제주삼다수가 새 브랜드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발탁했다. 삼다수는 2020년부터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해 왔는데, 4년만에 교체가 이뤄졌다.
삼다수는 1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영웅의 첫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13초 남짓의 영상에서 임영웅은 “전 이제 제주삼다수만 마셔요”라고 말한다. “오는 21일 제주삼다수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며 임영웅 모델 기용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문구도 등장한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12시간만에 조회수가 10만회를 훌쩍 넘기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은 중장년 팬층이 두터운 만큼 온라인상에선 “우리집 물 바뀌겠네” “우리 엄마 또 삼다수 사 오라고 시키겠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번 삼다수 모델 교체는 4년만에 이뤄졌다. 기존에는 아이유가 2020년부터 4년간 모델 활동을 이어왔다. 통상 삼다수는 2016년 이래 대부분 모델과 계약을 1년 안팎으로 진행했는데, 장수 모델 아이유를 제치고 임영웅이 발탁된 것이다. 과거 모델로는 배우 조정석(2017년), 가수 이승기(2018년), 배우 김혜수(2019년)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삼다수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시장점유율 때문에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브랜드 모델을 교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삼다수의 지난 5년간 시장점유율은 2019년 42.2%, 2020년 42.8%, 2021년 42.6%, 2022년 42.8%로 줄곧 42%대를 유지하다가 작년 40.3%로 내려앉았다.
삼다수를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 측은 임영웅 모델 발탁 이유에 대해 “실력과 감성뿐만 아니라 겸손한 태도로 신뢰를 주는 가수 임영웅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섬세하고 따뜻한 보이스와 많은 선행 활동으로 세대와 성별을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는 임영웅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국민가수 임영웅과 국민생수 제주삼다수가 함께 펼쳐갈 믿음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임영웅은 올해 3월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로 조사됐다. 지난달 5일부터 지난 5일까지 한달간 광고모델 브랜드 빅데이터 2840만180개를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등으로 측정한 결과다.
임영웅은 최근 하나은행 모델로도 발탁됐다. 지난달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제목의 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964만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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