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득점·김기동 감독 첫 승…FC서울, 제주전에서 이룰까

장한서 2024. 3. 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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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프로축구에서 '린가드 효과'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FC서울이 이번 주말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둘까.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는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노리고, 김기동 신임 감독은 첫 승이라는 과제를 해결해 반등을 정조준한다.

김 감독을 포항에서 데려오고, 린가드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한 서울은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지난 1∼2라운드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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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프로축구에서 ‘린가드 효과’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FC서울이 이번 주말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둘까.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는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노리고, 김기동 신임 감독은 첫 승이라는 과제를 해결해 반등을 정조준한다.

서울은 오는 16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을 포항에서 데려오고, 린가드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강화한 서울은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지난 1∼2라운드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낳았다. 이번 제주와의 3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주목할 건 과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 린가드의 공격 포인트 달성 여부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데뷔해 공식전 200경기 이상을 뛴 스타플레이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를 소화했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는다는 소식에 개막 전부터 K리그는 들썩였다. 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하는 외국인 선수가 국내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실제 2라운드였던 인천과의 서울 홈 개막전(0-0 무)엔 무려 5만167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8년 이후 K리그 최다 관중 신기록.

다만 이런 기대 속에서도 린가드는 아직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아직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라 90분을 소화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공을 잡았을 때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며 재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홈팬들의 환대를 받는 린가드는 자신감으로 넘친다. 린가드는 “제주전에도 많은 팬이 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고,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은 피치 위에 있는 나에게 굉장한 힘이 된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전은 약 3만명의 관중이 찾아와 구름관중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에게 시급한 건 린가드의 공격포인트를 떠나 첫 승리다. 새 사령탑 김 감독의 목표도 승점 3이다. 2019∼2020시즌 2년 연속 포항스틸러스를 상위권으로 이끌며 2020시즌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으며 ‘명장’ 인증을 받은 김 감독은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23시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이런 김 감독은 명가 재건을 노리는 서울의 부름을 받고 포항을 떠나 서울의 사령탑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초반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분위기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에게 0-2로 완패를 당했고, ‘경인더비’에서는 조성환 인천 감독과 0-0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라운드 맞붙는 제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제주는 지난 2라운드에서 대전을 3-1로 완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개막 이후 1승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김기동 감독은 “앞으로 더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다. 1∼2라운드에서 지고 비겼으니, 3라운드에선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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