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도 잘 하는 유기상, “팔이 길어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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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부족한데 같은 포지션 대비 팔이 길어서 유리한 면도 있다."
창원 LG의 신인 유기상이 의미 있는 기록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유기상은 "아직은 부족한데 같은 포지션 대비 팔이 길어서 유리한 면도 있다"며 "또 우리 팀 뒷선 선수들이 도움수비를 다 해주기 때문에 앞에서 좀 더 압박을 하고, 또 공개하기 힘든 방법이 있어서 블록을 하는 수비를 나름 한다.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연차가 더 쌓이면 노하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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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신인 유기상이 의미 있는 기록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신인 선수 가운데 데뷔 시즌 10번째로 3점슛 80개를 성공했다.
데뷔 시즌 최다 3점슛은 1998~1999시즌 신기성과 2013~2014시즌 김민구가 작성한 88개다.
유기상은 남은 6경기에서 평균 1.5개의 3점슛만 넣으면 89개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유기상은 단순하게 3점슛만 잘 넣는 선수가 아니다. 블록도 현재 21개를 기록 중이다.
현재 흐름이라면 유기상은 2001~2002시즌 양경민(184개-22블록)과 2013~2014시즌과 2015~2016시즌의 문태종(94개-30블록, 96개-28블록), 2021~2022시즌 안영준(99개-23블록)에 이어 한 시즌 기준 3점슛 성공 90개-20블록+ 기록하는 4번째 국내선수가 될 수 있다.
슈터임에도 블록까지 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유기상은 “아직은 부족한데 같은 포지션 대비 팔이 길어서 유리한 면도 있다”며 “또 우리 팀 뒷선 선수들이 도움수비를 다 해주기 때문에 앞에서 좀 더 압박을 하고, 또 공개하기 힘든 방법이 있어서 블록을 하는 수비를 나름 한다.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연차가 더 쌓이면 노하우가 될 것이다”고 했다.
대학 시절 블록을 곧잘 했던 유기상은 블록을 잘 하기 시작한 시기를 묻자 “대학 시절부터다. 고등학교 때는 수비를 배우는 단계였다. 대학부터 의지를 가지고 수비를 하니까 운 좋게 걸린다”며 “예전부터 응원해주시는 팬께서 영상을 편집해서 보여주셨는데 제가 코로나 시절, 특히 2학년 때 그랬다. 그러면서 내가 블록을 많이 했구나 알게 되었다. 장점을 극대화 시키라는 말이 있듯이 그 쪽으로 생각하고 수비를 한다”고 했다.
유기상은 단순하게 블록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시즌 초반과 달리 조상현 LG 감독의 신뢰를 받을 정도로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유기상은 “지금도 인정을 받은 건 아니다. 그 때 수비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배웠던 수비와 방법이 달랐다고 생각했다”며 “틀렸다고 여겼으면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는데 방법이 달랐다며 새로운 걸 배운다고 여기면서 팀에 맞은 수비를 한다.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다(웃음)”고 했다.
유기상은 “(양준석이) 생색을 낸다”며 웃은 뒤 “(내 슛 기회를) 잘 봐주고, 이관희 형이 뭐라고 할 것을 무릅쓰고 저에게 패스를 주는 거다(웃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그걸 또 넣어서 양준석이 한 소리를 듣지 않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양준석도 “유기상이 기록을 세울 수 있게 수비를 붙여서 패스를 내줬다. 관희 형이 질투를 하더라”며 웃었다.
유기상은 현재 6경기 연속 3점슛 2개+ 성공 중이다. 15일 고양 소노와 맞대결에서도 3점슛 2개+ 넣는다면 2005~2006시즌 방성윤의 10경기 이후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신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7경기 연속 3점슛 2개+ 성공한 선수가 된다.
방성윤의 10경기 다음인 2위는 2000~2001시즌 임재현, 1999~2000시즌 조우현, 1998~1999시즌 현주엽의 8경기 연속 기록이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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