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인도네시아서 리테일 영업 확대…플랫폼 대출 출시

지난 14일 신한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신한인도네시아 본점에서 열린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인도다나(Indodana) 업무 협약식’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구형회 법인장(왼쪽)과 인도다나 William Lesmana Corporate Strategy Group Manager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법인인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디지털 플랫폼 대출시장 기반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전자결제업체 '인도다나(PT Artha Dana Teknologi Indodana)'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다나와 함께 인도다나의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대출 상품을 4월 중 출시한다. 인도다나 플랫폼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1차적으로 신용한도 심사가 진행되고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2차 심사를 거쳐 대출이 이뤄진다.

인도다나는 디지털 결제 솔루션 업체로 물품구매 후 소액대출을 통해 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하는 서비스와 할부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자 상거래(E-commerce)시장에서 활성고객 약 8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인도다나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리테일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형회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성장하고 있는 선구매 후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크레디보(Kredivo)에 이어 인도다나와도 협업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