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3787만원, 30평 아파트 사려면”…서울 분양가 1년새 24%↑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3. 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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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700만원을 넘어섰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난달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14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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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평당 4000만원 훌쩍 넘어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매경DB]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건설자재가격에다가 공사비와 인건비까지 일제히 오른 탓이다. 급기야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700만원을 넘어섰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난달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114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말과 지난해 2월 말 대비 각각 1.99%, 24.18% 오른 금액이다.

3.3㎡로 환산하면 3787만4000원으로, 30평대 아파트를 사려면 최소 11억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3.3㎡당 아파트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3762만6000원 ▲60㎡ 초과~85㎡ 이하 3489만6000원, ▲85㎡ 초과~102㎡ 이하 4123만6000원 ▲102㎡ 초과 4548만8000원으로,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000만원을 아득히 넘어섰다.

HUG의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일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를 의미한다.

전국의 평균 분양가는 ㎡당 536만6000원(3.3㎡당 1773만9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7%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13.50%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당 775만7000원(3.3㎡당 2564만3000원)으로 1월 말보다 2.33%, 1년 전에 비해서는 20.02% 각각 올랐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2020년 12월~2023년 12월) 건설자재지수는 106.4에서 144.2로 35.6% 상승했다. 철근 가격은 같은 기간 56.6%, 시멘트는 46.8% 올랐다.

인건비도 2017년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한건설협회가 조사한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건설업 근로자 하루 평균 임금은 27만789원으로, 3년 전(23만1779원)보다 16.8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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