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근무 때 아이 걱정 마세요”…제주, 꿈낭 초등주말돌봄 도입
6~12세 초등학생 아동이면 누구나
제주도가 주말에 출근해야 하는 부모와 남은 아이들을 위한 주말돌봄센터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다.
제주도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학교 시설을 이용해 주말에 돌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맞벌이 부부가 많고 관광산업 비중이 높아 주말에 회사에 나가야 하는 부모 역시 많은 점 등이 반영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업해 주말에 어린이 돌봄을 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제주시 아라초등학교,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 2곳에서 운영한다. 주말에 돌봄을 필요로 하는 초등학생 아동이면 학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다.
모집 인원은 각각 40명이다. 정규반 30명(저학년 20명·고학년 10명), 일시돌봄반 10명으로 나눠 운영된다. 일시 돌봄반은 모집 기간 이후에도 돌봄이 갑작스럽게 필요할 때 사전 상담 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운영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들이, 환경·인권 교육, 어린이 회의 등 특별활동 프로그램이 있다.
제주도는 오는 18일까지 주말돌봄센터 이용 아동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 따른 운영 기간은 올 3월부터 6월까지다. 모집은 분기마다 이뤄진다.
이용 희망자는 보물섬교육공동체에 방문해 접수하거나 이메일(bomul0669@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 운영을 통해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동들에게 질 높은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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