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푸틴 논란 자하로바 내한 공연 결국 취소…예술의전당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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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5)의 내한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서울 예술의전당 누리집 게시글을 통해 다음 달 17∼21일로 예정된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인 '모댄스'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연계를 비롯한 각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발레리나 자하로바가 무대에 서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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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노민호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45)의 내한 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서울 예술의전당 누리집 게시글을 통해 다음 달 17∼21일로 예정된 자하로바의 내한 공연인 '모댄스'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측은 "예정됐던 '모댄스' 2024 내한 공연이 관객과 아티스트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연계를 비롯한 각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발레리나 자하로바가 무대에 서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침략 국가의 공연자들을 보여주는 것은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을 정당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경시하는 것과 같다"면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자하로바는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2차례 수상한 세계 최정상급 무용수다.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 러시아당의 일원이며, 러시아 국가예술위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친(親)푸틴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푸틴의 개인적 친구이자 현재 볼쇼이 극장의 총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함께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지지 서명에 동참한 바 있다. 이에 두 사람 모두 우크라이나 제재 목록 명단에 올라가 있다.
한편 일각에선 올 상반기엔 '볼쇼이 발레단 갈라 콘서트 2024 인 서울' 등 러시아 발레단 무용수들의 공연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 논란'이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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