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슈퍼개미' 반란, 이변 없었다…이병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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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의 실적 악화 책임을 묻고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2대 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주주제안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빌딩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김 대표의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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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의 실적 악화 책임을 묻고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2대 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주주제안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캐스팅 보트'인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빌딩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제4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김 대표의 주주제안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김 대표 측은 △권고적 주주제안·주주총회 보수 심의제 등 조항을 신설·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을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 배당' △이사 보수 한도 축소 변경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 △사외이사(강형구) 선임 등 12개 안건을 냈다.
핵심인 '권고적 주주제안' 안건부터 부결되면서 이와 연관된 안건도 자동 폐기됐다. 이는 주총 결의사항이 아니더라도 회사의 자본구성·조달, 자회사 지분 매각 등 지배구조 개편과 임원 보상 정책·주주환원 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주총의 목적 사항으로 제안·결의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다. 주주들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고 경영진 견제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적이었으나, 찬성이 26%에 그쳐 부결됐다. 반대·기권은 73%였다.
이사의 보수 한도를 대폭 축소해 38억원을 제시한 김 대표 측의 안건은 부결됐고, 대신 80억원으로 제안한 이사회 안건이 통과됐다. 임원 퇴직급 지급률을 1년마다 4에서 3으로 낮추는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 안건, 김 대표가 추천한 강형구 사외이사 선임 건도 과반 찬성을 얻지 못했다.
주총에 참석한 김 대표 대리인은 "회사는 한 개인의 사익만을 위해 운영되면 안 된다",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1대 주주는 증권사 1위인 18억원 기본급을 보장받고 있다", "실적 부진의 책임을 져야 할 이사들이 대부분 재선임을 받았다"며 견제에 나섰으나 소액주주의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앞서 김 대표는 경영진의 실적 악화 책임을 묻기 위해 주주 관여 활동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며 일부 개인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독려했다. 최대 주주인 이 회장 측 보유 지분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25.2%다. 2대 주주인 김 대표 측은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치면 14.34%로, 10.86%p(포인트) 차이가 난다.
따라서 50%에 가까운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가 성패를 가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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