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선 2.1이닝 3실점 기록한 더거, 사령탑의 평가는 “너무 잘 던지려 한 것 같다”[스경X현장]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SSG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8)가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사령탑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숭용 SSG 감독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 더거의 투구에 대해 떠올렸다.
더거는 지난 14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2.1이닝 5안타 3볼넷 1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61구를 소화했다.
SSG는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커크 맥카티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맥카티는 24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 3.39를 기록했다.
그리고 더거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 7패 평균자책 7.17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4경기 39승 42패 2세이브 평균자책 4.21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은 트리플A 퍼시픽리그 평균자책(4.31)과 삼진(143개) 1위에 올랐다.
더거는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151㎞를 찍으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첫 시범경기에서 조금은 아쉬운 결과를 냈다.
그러나 이숭용 감독은 “본인이 너무 잘 던지려고 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숭용 감독은 “아쉬운 건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을 더 보여줘야되는데 빠른 볼을 활용을 못 했다”며 “물어보니까 본인이 원하는 커맨드가 좀 안 됐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시범경기는 평소 시범경기가 열리는 오후 1시가 아닌 저녁 경기였다.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함이었다. 해가 졌기 때문에 날씨가 적지 않게 쌀쌀했다.
이 감독은 날씨 영향도 적지 않다고 봤다. 그는 “너무 잘 보여주려는 것도 있었다”라며 “야수들이 좀 더 도와줬어야되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던 이 감독은 “아직까지 보여준 게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좋은 성과 올릴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이 감독은 더거에게 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간단하게 괜찮다고 좀 더 편하게 던지라고 말했다.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보니까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좀 예방 주사를 세게 맞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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