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총서 '행동주의 펀드 배당 확대' 부결‥77% 반대

정혜인 hi@mbc.co.kr 2024. 3. 15.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물산이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배당 확대 요구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지지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더불어 주목받았지만, 결국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통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됐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주주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배당 확대 요구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지지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더불어 주목받았지만, 결국 주주들은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삼성물산은 오늘 오전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이익 배당과 관련해 이사회가 올린 안을 의결권 있는 주식 77%의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지난달 삼성물산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천550원, 우선주 1주당 2천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주총 안건으로 올렸는데, 이는 모두 4천173억 원 규모입니다.

이와 함께 상정된 안건으로,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각각 4천500원, 4천550원씩 배당하라고 요구했지만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부결됐습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삼성물산 지분은 1.46%로 통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됐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이들의 주주제안에 지지하는 의견을 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삼성물산 지분 7.0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전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이익배당과 관련해 이사회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날 주총장에서 행동주의 펀드 측 법률 대리인은 "삼성물산의 우량 자산이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주주들은 지속해서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며 "자본 배분과 주주수익률 개선 필요성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과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며 "삼성물산의 비효율적인 자본 배분,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 불명확한 전략 등으로 주주들이 성장에 따른 수익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송규종 삼성물산 부사장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사업 투자를 비롯해 일관성 있고 균형 있는 정책 유지에 노력 중"이라며 "기후위기, 인공지능 확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면 당장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 신규 투자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날 모두 1조 원 규모의 보통주 781만 주와 자사가 보유한 우선주 전량인 16만 주를 소각하는 안도 의결했습니다.

여기에는 과거 제일모직과 합병할 당시 취득한 자기주식인 보통주 188만 8천889주와 기타 주식 15만 9천835주를 임의·무상 소각하는 감자도 포함됐습니다.

정혜인 기자(h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580220_36452.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