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결국 해냈다…역주행 '아딱질' 결국 1위까지 [MD픽]

박서연 기자 2024. 3. 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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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발매한 지 한 달도 훌쩍 지난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역주행에 음원 차트 1위까지 해내고 말았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1월 29일 정규 2집 '2(TWO)'를 발매했다. 멤버 소연의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여자)아이들인 만큼 이번 정규 2집 앨범 역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은 컴백 전 선공개곡 '와이프(Wife)' 선정성 논란부터 멤버 민니와 우기, 슈화의 건강 이상으로 활동에 차질을 빚으며 힘겨운 신보 활동을 이어갔다. 더군다나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Super Lady)'의 성적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던 중 뜻밖의 곡이 리스너들의 귀에 꽂혔다. 바로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약칭 '아딱질')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펑크 기반의 미니멀하고 알록달록한 밴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운명'을 위트 있게 가사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 곡 역시 멤버 소연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라이브 클립 영상 캡처

대개 수록곡이 타이틀곡의 인기나 성적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 특히 특별한 홍보 활동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예외였다. 편안하게 듣기 좋은 곡으로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다가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과 유튜브 '잇츠라이브'에서 라이브 무대 후 입소문을 타더니 각종 음원 차트 역주행까지 이끈 것.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의 역주행 인기에 (여자)아이들은 라이브 클립 영상을 공개하며 리스너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이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475만뷰를 기록했다. 그리고 결국 15일 0시 멜론 HOT100 차트와 지니뮤직, 벅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가 못 이룬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있다.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역주행에 대해 "(여자)아이들의 음악은 고도의 콘셉트가 돋보이며,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역주행도 노래가 좋다는 것과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아이들의 음악성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펑크와 J-POP 요소를 융합한 사운드로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음악이 밸런스를 잘 이뤄냈다. 일본 애니메이션 사운드 트랙까지도 연상케 하며 요즘 대중들이 원하는 이지 리스닝을 선보였다"며 "멜로디와 보컬들의 조화 역시 이 곡을 편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요소로 역주행 역할을 했다고 해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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