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해외투자 22% 급감…3년 만에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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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전년보다 20% 넘게 줄어들며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간 기준 해외 직접투자액이 감소세(전년 대비)를 보인 것은 2020년(-11.2%)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액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15.5%) ▷제조업(-19.7%) ▷부동산업(-42.6%) ▷도·소매업(-2.5%) 등 대부분 업종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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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업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투자액 줄어
美 고금리 지속에 중국 경기둔화 등 영향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전년보다 20% 넘게 줄어들며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 지속에 중국 경기 둔화 등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액이 63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815억1000만 달러) 대비 22.2% 줄어든 액수다.
연간 기준 해외 직접투자액이 감소세(전년 대비)를 보인 것은 2020년(-11.2%) 이후 3년 만이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은 514억3000만 달러로 전년(647억9000만 달러)보다 20.6% 줄었다.
역시 2020년(-15.8%) 이후 3년 만의 감소세다.
기재부는 “미국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된 상황에서 중국 경기 둔화와 유럽의 지정학적 위험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37.7%) 2분기(-21.1%) 3분기(-18.3%)에는 투자액이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전년 동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액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15.5%) ▷제조업(-19.7%) ▷부동산업(-42.6%) ▷도·소매업(-2.5%) 등 대부분 업종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해외 직접투자액이 늘어난 업종은 광업(40.1%) 밖에 없었다.
대륙별로도 ▷북미(-1.8%) ▷유럽(-32%) ▷아시아(-47.3%) ▷중남미(-18.3%) 등에 대한 투자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5.7%) 케이맨제도(-34.9%) 룩셈부르크(-0.1%) 캐나다(-44.3%) 등이 줄었다. 대중국 투자도 78.1% 급감했다.
기재부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위주의 대미국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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