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옆 마트·약국 가면서 출장비 타내…“내 세금 살살 녹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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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물품을 사기 위해 마트에 가면서 여비를 챙기는 등 울산시 산하기관 직원들의 근무 기강 해이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울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감사 결과를 보면 2021~2023년 6월 울산연구원은 왕복 2㎞ 이내 근거리 출장 직원에게 73차례에 걸쳐 108만원의 여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연구원이 적용하는 공무원 보수 등 업무 지침에는 국내 출장 중 왕복 2㎞ 이내 출장인 경우 여비 지급 없이 출장 처리한다고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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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쓴 뒤 증빙서류 내지 않고
근거 없이 포상명목 견학 다녀
15일 울산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감사 결과를 보면 2021~2023년 6월 울산연구원은 왕복 2㎞ 이내 근거리 출장 직원에게 73차례에 걸쳐 108만원의 여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연구원이 적용하는 공무원 보수 등 업무 지침에는 국내 출장 중 왕복 2㎞ 이내 출장인 경우 여비 지급 없이 출장 처리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울산연구원은 근거리 출장인 경우에도 4시간 이상 2만원, 4시간 이하 1만원의 여비를 지급했다.
여비 지급 사례를 보면 울산연구원 인근 우체국에 서류를 발송하러 가면서 1만원, 약국에 비상약을 사러 가면서 1만원, 부서 물품 구매를 위해 마트에 가면서 1만원의 여비를 꼬박꼬박 받았다.
외부 강의를 하면서 원장에게 신고하지 않은 사례는 26건이나 됐고, 월 2회로 제한한 외부 강의 규칙 위반도 87건에 달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시립예술단원 52명은 연간 7일 이상 병가를 사용하면서 진단서 등 증빙 자료를 내지 않았다. 직원과 예술단원 10명은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공가를 내고 검진받지 않았다. 그럼에도 문화예술회관은 병가와 공가를 허가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법령이나 조례 근거 없이 모범 직원 포상 명목으로 선진지역 견학을 시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사용한 예산은 2022년 2400만원(23명), 2023년 1000만원(12명)에 달했다.
울산상수도사업본부는 노후 상수도관 정비 공사 현장에 사용할 물품을 사는 예산으로 안전모 등 안전용품 대신 브랜드 위주 등산용품을 구매했고, 문화관광재단은 모든 직원이 출퇴근 등록을 하지 않아 출퇴근 시간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울산시는 감사 결과 드러난 산하기관 직원이 복무규정 위반에 대해 각각 주의와 경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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