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전은 윤리적이어야"...UN 인공지능 결의안 제출

박소연 기자 2024. 3. 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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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40여 개 나라의 대사들이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인공지능, AI에 관한 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의안에는 빈곤 등 전 세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이 인간 중심적이고 윤리적으로 발전하도록 장려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 대사]
"AI 기술은 인간 중심적이고 믿을 수 있어야 하며 설명 가능하고 윤리적이고 포용적이며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은 AI 발전이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면을 동시에 강조했습니다.

[오마르 힐라레/ 모로코 주재 유엔 대사]
"악의적인 AI 기술 사용을 우려하는 게 중요합니다. AI 기술은 세계 평화와 안전 그리고 발전에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의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AI 법을 가결했습니다.

AI 법은 AI의 기술 혁신과 동시에 인간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AI 기술을 위험 수준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규제하는 게 핵심인데 신원 파악을 위한 실시간 안면 인식 기술은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의료나 금융, 자율주행, 선거 관리 같은 고위험 AI 기술을 쓸 때에는 반드시 사람이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위반할 경우엔 전 세계 매출의 최대 7%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됩니다.

이처럼 AI 발전과 동시에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통제하려는 노력이 세계 각국에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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