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 "방경만 KT&G 사장 선임 반대"...KT&G “FCP와 공모 가능성 제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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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하면서,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손을 들어줬다.
방경만 후보자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에 사실상 반대를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한 데 대해 KT&G는 이날 "ISS와 FCP(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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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하면서,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손을 들어줬다. KT&G는 이에 “ISS와 FCP(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SS는 오는 28일 열리는 KT&G 정기 주주총회에 올라온 안건 중 방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ISS는 “겉으로 보기에는 KT&G가 공정하고 투명한 CEO 선출 절차를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비현실적이며 이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의 경영 성과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임원을 사장 후보로 임명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ISS는 임민규 엘엠케이컨설팅 대표를 사외이사로, 곽상욱 법무법인 화현 고문 변호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반면 KT&G의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이 제안하고, FCP가 지지하는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ISS는 “KT&G가 지속적으로 거버넌스 문제와 경영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건 꼭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방경만 후보자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에 사실상 반대를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한 데 대해 KT&G는 이날 “ISS와 FCP(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의 공모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KT&G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ISS가 FCP로부터 받은 자료에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ISS에 통지했으나 이에 대한 고려나 응답 없이 FCP 웨비나가 종료된 직후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SS 분석은 상당 부분 FCP가 제공한 사실과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며 “신뢰성이 결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FCP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한 결과를 내놓은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KT&G는 또 “ISS의 사장 후보 선임 안건 반대 권고는 일반적으로 CEO(최고경영자)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절차를 통해 사장 후보를 선정했음에도 ISS는 명분 없는 반대 권고를 해 CEO 공백 등 전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서 회사에 반대하는 입장인 5% 초과 지분 보유 주주가 이사 후보를 추천할 경우 독립적인 후보자로 간주하지 않지만, 기업은행이 회사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손동환 후보 선임에 찬성을 권고한 것은 ISS 가이드라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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