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느그들 쫄았제?" 원희룡 "조국혁신당 2030역풍 불 것" [앵커리포트]

박석원 2024. 3. 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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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조국혁신당이 제 3지대에서 눈에 띄게 약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6번째 정치개혁 공약으로 '비례대표 유죄 확정 시 승계 금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인데요.

조국 대표는 이 법안이 위헌이기 때문에 아예 통과 가능성을 제로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부산 사투리로 한 마디를 던졌는데요.

들어보시죠.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 것입니다. (그렇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발의하겠다는 그 법안(조국 방지법)은 위헌으로 통과 가능성이 제로입니다. 저희 생각으로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지니까, 위축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인데요. 제가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지 않을 것 같아서 제가 부산 사투리로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예 하세요.) 느그들 쫄았제?]

국민의힘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조국혁신당에 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국 대표 때문에 대한민국이 반으로 쪼개지는 상황까지 왔었다며, 20,30대 젊은 지지층의 반대 민심이 불 거라는 겁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20,30대로 가면요. 이미 지난 정부가 내로남불, 그 불공정 때문에 정권을 내준 이유 자체가 사실 조국 때문이었고, 조국 때문에 대한민국이 반으로 쪼개져서, 정말 있을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 거 아닙니까? 저희가 만나보면요. 20, 30대 젊은 지지층들은 (조국 대표가) 너무나 뻔뻔하다. 2심 판결까지 유죄판결 받아놓고, 당을 만들어서 국회로 들어가겠다는, 그것에 대해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젊은 층에서는 역풍이 저는 몰려오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총선 새로운 변수, 바로 제3지대죠.

아직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돌풍'만큼은 아니더라도

3파전이 확정된 지역이 속속 생겨나면서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화성을 지역구, 시작부터 팽팽합니다.

먼저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이준석 대표를 저격했습니다.

3%짜리 당의 대표보다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맞상대라며 이준석 대표를 평가절하했는데요. 들어보시죠.

[한정민 / 국민의힘 화성을 후보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아니요. 저는 공영운 후보가 저의 상대라고 생각하고요. (이준석 후보는 상대가 아니다?) 3%짜리 당의 대표자이고, 금태섭 후보가 4% 나왔지요. 양향자 후보도 4% 나왔습니다. 사실 합당했다가 분당도 하시고,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으신지 알 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제일 어이없었던 발언이 그거였어요. 동탄의 발전이 부족한 것은 민주당이 60% 정도로 경쟁 없이 계속 당선해 왔고, 그것 때문에 중앙정치의 이슈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셨는데, 그 경쟁 없이 당선되신 분께서 지금 옆에 계시거든요. 그런 이야기는 이원욱 후보와 말씀을 좀 나눠보시고, 외부에서 할 일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을 이준석 대표가 아니죠.

곧바로 받아쳤습니다.

한정민 후보의 인식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면서 정치 자격 미달 같아 안타깝다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결국에는 뭐 개혁신당에 대해서, 뭐 어쨌든 3%, 4% 나오는 지역구 후보들이 있다는 식으로 접근을 해서 시작하는 건데, 글쎄요. 전국에 개혁신당 지지자들이 이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을 할까? 그리고 그게 국민의힘의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리고 적어도 동탄 지역에서 선거를 치를 때 있어 가지고, 유권자에게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정치 자격 미달 같다. 안타깝습니다. 그런 자세로 접근하시다니.]

한정민, 이준석, 두 후보가 각을 세우는 사이,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말보다 실력이 먼저라며, 전직 사장으로서 경력을 내세웠습니다.

젊은 유권자들이 많아서 불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엔, 오히려 정치에서는 가장 신상품이라고 자평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공영운 /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후보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말보다 실력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살아온 이력, 기업에서 제가 쭉 몸담았던 기업을 작은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3위, 또 친환경 미래차에서는 세계 톱클래스로 성장시킨,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한 실제 실적을 가지고 있고, 일을 해 본 사람, 그리고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이렇게 저를 잘 설명하면 주민들이 저를 선택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권자들은 다 젊은 유권자들인데, 그 부분에서 좀 불리한 점은 없으시겠어요?) 저는 제가 정치에 처음 입문을 하는데, 제가 진정한 정치 신상품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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