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바이오, 그린바이오 사업 본격 진출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2024. 3. 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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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생명공학을 식품산업에 응용한 '그린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보람바이오는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충청남도, 예산군과 3자간 협약을 맺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을 농수산 식품산업 등에 응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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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난 14일 충남도-예산군과 3자협약 체결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왼쪽 둘째) 와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셋째), 최재구 예산군수(오른쪽 셋째) 김병근 충청남도개발공사 사장(오른쪽 둘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람그룹>
보람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가 생명공학을 식품산업에 응용한 ‘그린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보람바이오는 지난 14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충청남도, 예산군과 3자간 협약을 맺고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충남도의 숙원사업이다.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등 지역 4개 일원 1177필지 160만 제곱미터 토지에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단지,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을 조성한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벤처캠퍼스 유치·육성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람바이오는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단계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먼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시설을 만드는데 100억 원을 먼저 투자한다. 이후 오는 2029년까지 공장 및 연구소 등을 클러스터 부지에 신설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금액은 최대 500억 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람바이오는 본격적으로 그린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그린바이오란 생명공학을 농수산 식품산업 등에 응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가공되지 않은 1차 식품에 바이오 기술을 가미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제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번 투자 협약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의기마 크다. 충남도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10조5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청년 농업인 등 2만4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람바이오는 해당 지역 농가와 작물재배를 협의해 ‘우리 농가 살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은 생명공학,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7년 기준 약 2600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약 5조4000억원 규모(2020년)로 글로벌 시장의 1%에도 못미친다. 그만큼 차세대 미래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보람바이오는 스마트팜 단지 내에서 소엽, 안티스페릴(들깨 신품종) 등을 재배할 계획이다. 보람바이오는 이미 인지력 개선 및 치매 예방(소엽), 관절 기능 개선(안티스페릴) 치료를 위한 소재를 개발했으며 현재 미국 및 중국 특허를 획득해 천연물 의약품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안티스페릴은 보람바이오가 기술실시권을 획득한 세계 유일의 작물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이 선도하는 농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드는 데 동참해준 보람바이오에 감사하다”며 “특히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보람그룹과 함께하게 된 만큼, 향후에도 충청남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 농가 및 지역 인재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람바이오가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람바이오는 국내 대표 상조브랜드 ‘보람상조’를 운영하는 보람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로 천연물 소재에서 기능성 물질을 발굴해 다양한 식품 및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보람그룹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구현을 위해 그린바이오 외에도 반려동물, 생체보석, MICE(컨벤션)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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