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전 시구, 'ML 개척자' 박찬호가 한다…다저스 선구자→샌디에이고 고문 '특별 인연'
[OSEN=이상학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51)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식 경기의 시구자로 축제를 알린다. LA 다저스에서 선수로 전성기를 보냈고,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박찬호만한 시구 적임자가 없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뮤니케이션팀은 15일 ‘30년 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선수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에서 투수로 활약한 박찬호가 20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전 시구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월드투어의 주관 중계권을 가진 쿠팡플레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찬호가 시구자로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박찬호만큼 상징성 있는 인물이 없다. 지난 1994년 1월 다저스와 계약하며 한국인 1호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가 된 박찬호는 2010년까지 17년을 활약했다. 통산 476경기(287선발)에서 1993이닝을 던지며 124승98패2세이브20홀드 평균자책점 4.66 탈삼진 1715개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끝낸 지도 어느덧 14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아시아 투수 역대 최다승, 이닝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번 월드투어 개막전을 치르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양 구단과 인연도 깊다. 1994년 입단한 뒤 1997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도약한 다저스에서 박찬호는 전성기를 보냈다. 2000년 한국인 역대 한 시즌 최다 18승을 거뒀고, 2001년에는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후 FA가 돼 다저스를 떠났지만 2008년 다시 돌아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재기를 알렸다. 다저스에서만 총 9시즌 보냈다.
샌디에이고와도 인연이 깊다. 2005년 7월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트레이드된 뒤 2006년까지 1년 반을 몸담았다. 2006년 샌디에이고에서 첫 가을야구 등판도 했다. 과거 다저스를 소유했던 피터 오말리 샌디에이고 구단주와 인연으로 2019년부터 샌디에이고 특별 고문을 맡아 2021년 김하성의 입단에도 직간접적 역할을 했다. 김하성의 멘탈 케어를 맡으며 성공적인 안착까지 도왔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MLB 정규 시즌 개막전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이하 서울 시리즈)의 준비 과정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모든 장면을 전하는 전체 중계 일정을 발표했다.
15일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단의 입국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두 선수단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이원 생중계로 입국 선수 소개 및 향후 일정을 현장 리포팅한다. 16일에는 양팀의 워크아웃 데이(공식 훈련)가 생중계로 이어진다. 공식 훈련에는 코리안 빅리거 이대호가 게스트로 나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양 팀의 훈련 모습을 소개하고, 주요 선수들의 현장 인터뷰를 진행한다.
17일과 18일 스페셜 게임 전에는 '프리뷰쇼'를 통해 국내 최고의 중계진이 선발투수와 관전 포인트를 분석하는 전문적인 중계를 선보일 예정. 17일에는 전직 메이저리그 투수 김광현(SSG), 18일에는 '비정상회담'에서 활약한 테라다 타쿠야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야구팬들에게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한다.
이와 함께 20~21일 개막 2연전에는 1세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 김병현이 프리뷰쇼 게스트로 나서 개막전의 뜨거운 열기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진출 30주년을 맞은 박찬호는 개막 1차전 시구에도 나서 야구팬들에게 특별한 장면을 선사한다.
프리뷰쇼에 이어 글로벌 K팝 열풍 중심에 있는 아이돌 그룹들의 개막전 오프닝 퍼포먼스가 생중계된다. 개막 1차전에는 aespa(에스파), 개막 2차전에는 (여자)아이들이 축하 무대를 펼쳐 서울 시리즈의 즐길 거리를 한층 더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프레젠팅 파트너, 마케팅 파트너, 그리고 주관 중계권자로서 서울 시리즈의 모든 경기를 선보인다. 서울 시리즈는 쿠팡 와우회원을 위한 특권으로, 와우 회원이라면 누구나 일주일 간 진행되는 서울 시리즈의 모든 여정을 쿠팡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