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 든다고 봐야죠” 드래프트 막차→1군 데뷔→스캠 합류→ERA 0…110순위 투수의 반란, 성적은 지명순이 아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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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는 들어간다고 봐야죠."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110순위, 맨 마지막으로 지명됐던 우완 투수 강건(20)이 '성적은 지명순이 아니다'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 시범경기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건이는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오늘도 넣어보려 한다. 연투 테스트를 한 번 해보려 한다. 투수 엔트리도 점점 정리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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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는 들어간다고 봐야죠.”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인정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110순위, 맨 마지막으로 지명됐던 우완 투수 강건(20)이 ‘성적은 지명순이 아니다’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강건은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10일 수원 LG 트윈스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0.2이닝 무실점 홀드 호투를 보였다. 최고 구속도 140km대 후반까지 찍혔다.
그러나 강건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꾸준하게 연구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 모르는 건 형들이나 코치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지난해 10월 3일 꿈에 그리던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1군에 올라온 후 4경기에 나왔다. 10월 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과 6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을 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리고 10월 7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3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1군 4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 1.35로 인상을 남겼다. 괜히 1군에서의 성적을 낸 게 아니었다.
부산 기장-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강건은 불펜 피칭에서부터 이강철 감독의 찬사를 들었다. 기장에서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할 당시 이강철 감독은 강건의 투구를 보고 옆에 있던 고영표에게 “영표야, 너 이번에 선발 못할 것 같은데”라고 농을 건넸다. 그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 시범경기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건이는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오늘도 넣어보려 한다. 연투 테스트를 한 번 해보려 한다. 투수 엔트리도 점점 정리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건은 드래프트 지명 직후 기자와 인터뷰에서 “드래프트를 학교에서 보고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에도 계속 이름이 안 불려서 ‘그래, 그냥 대학교 가자. 원서나 쓰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친구들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길래 ‘왜, 왜’라고 했는데 내가 됐다면서 축하해 주더라. 같이 야구했던 고교 친구들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중학교 때 함께 했던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왔다. 부모님께서도 울먹 거리며 축하해 주셨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강건은 이제 1군 엔트리에서 쟁쟁한 투수들과 경쟁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더 이상 방출을 걱정하는 투수가 아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는 고영표를 두고 이강철 감독은 “60구 정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 시간이 된다면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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