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내고 몇 경기 주전 나섰다고…삼사자 군단 복귀 꿈 다이어, '맨유 계륵' 매과이어에게 밀렸네

이성필 기자 2024. 3. 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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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관심을 받았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이 공개됐다.

잠깐 반짝하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안중에도 없었다.

14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4일 브라질, 27일 벨기에와 친선 경기 2연전에 나설 명단 25명을 공개했다.

이는 대표팀에 다시 불러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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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다이어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 에릭 다이어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 에릭 다이어의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큰 관심을 받았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이 공개됐다. 잠깐 반짝하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안중에도 없었다.

14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4일 브라질, 27일 벨기에와 친선 경기 2연전에 나설 명단 25명을 공개했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을 3달 남긴 시점에서 발표라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유로 2024에서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C조에 묶인 잉글랜드다. 표면상으로는 나쁘지 않은 조편성이지만, 세르비아와 덴마크가 은근히 까다로운 상대라 안심은 금물이다. 특히 덴마크와의 유로 2020 4강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벌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로 2-1로 겨우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기억이 있다.

전반적으로는 충분히 뽑힐 선수가 뽑혔다는 평가다. 특히 공격에서는 불법 베팅으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공격수 이반 토니(브렌트포드)가 선발됐다. 돌아오기 무섭게 나선 9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 중인 케인이나 1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2위를 달리는 중인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도 부름을 받았다. 14골의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13골의 부카요 사카(아스널)도 마찬가지다.

▲ 에릭 다이어는 최근 김민재를 제치고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로 뛰기 시작했다.
▲ 에릭 다이어는 최근 김민재를 제치고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로 뛰기 시작했다.
▲ 에릭 다이어는 최근 김민재를 제치고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로 뛰기 시작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선발된 자원들의 개별 평가에서 토니를 놓고 '대표팀 재승선은 베팅 금지에 따른 (8개월) 자격 정지 징계가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케인과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굳힐 기회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로 향했다가 아약스(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으로 복귀한 조던 헨더슨에 대해서도 '불안정한 경기력 우려에서도 대표팀에 복귀했다'라며 필요한 존재로 인식했다.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벤 칠웰(첼시), 조 고메스(리버풀),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루이스 덩크(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등과 경쟁한다. 맨유에서와 달리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경기력이 달라지는 매과이어라는 점에서 더 인상적이다. 종합지 '익스프레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믿고 뽑는 매과이어다. 삼사자 군단에서 빠지기 힘든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표팀에 다시 불러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된다. 다이어는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 위기 돌파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해 뮌헨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으로 이끌었다. 마치 김민재를 밀어낸 것 같은 인상이다. 절친 케인이 직접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도 가능하다며 밀어줄 정도였다.

그러나 다이어의 꿈은 꿈이었다. 매체는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기 시작하면서 대표팀에 부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허상과 같은 상상이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팀의 상황과 전술 수행 능력을 보고 선발된 경우가 더 많았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하는 브라이턴의 루이스 덩크나 중앙 수비는 물론 측면 수비수까지 가능한 모습을 경기마다 보여주는 조 고메스(리버풀)의 합류가 그렇다.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다이어라는 점에서 조던 헨더슨(아약스)의 선발은 다소 억울해 보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다이어보다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더 시선이 쏠렸다. 젊은 마이누에게 대표팀을 경험할 기회를 주는 것이 헨더슨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3월 브라질, 벨기에 친선경기 명단 (25명)

▲골키퍼= 샘 존스톤(크리스탈 팰리스), 조던 픽포드(에버턴), 애런 램스데일(아스널)

▲수비수= 자라드 브레인스웨이트(에버턴), 벤 칠웰(첼시), 루이스 덩크(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조 고메스(리버풀),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존 스톤스, 카일 워커(이상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코너 갤러거(첼시), 조던 핸더슨(아약스),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공격수= 자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콜 팔머(첼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이반 토니(브렌트포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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