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부 관리에 집착하는 청소년 증가

KBS 2024. 3. 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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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소셜 미디어 등의 영향으로 피부 관리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9살 어린이 '루비 헤일' 양은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 관리를 하고 화장합니다.

[루비 헤일/9살 어린이 : "나는 이런 화장품이 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립밤이 무엇인지 아세요? 저는 피부 관리를 안 할 수 없어요. 틱톡 때문인 것 같아요."]

소셜 미디어 '틱톡'에서 피부 관리하는 십 대들의 영상을 보면서 루비 양도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어린이가 됐습니다.

루비 양은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 세대 입니다.

디지털 세상에 익숙한 알파 세대는 장난감 대신 피부 관리 화장품을 구매하고, 자신의 사용법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합니다.

이들은 주름 개선용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레티놀이 들어간 고가의 제품들까지 구매합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피부 관리를 지나치게 하는 것은 해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셰린 아이드리스/피부과 전문의 박사 : "아직 노화가 시작되지도 않은 나이에 레티놀은 매우 자극적이에요. 알레르기와 과민성 피부가 될 수도 있죠. 그렇게 되면, 피부는 절대 되돌릴 수 없어요."]

지난해 미국의 알파 세대는 피부 관리 제품에 47억 달러, 우리 돈 6조가 넘는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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