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채권시장 큰손'…보험사, 올해 5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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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채권 거래가 올해 매수세로 전환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일까지 보험사는 5조2837억원 채권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보험사의 채권시장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전문가는 "보험사들이 최근 시장금리를 고점으로 보고 있기에 채권을 매수하려면 지금 사야 한다는 심리로 볼 수 있다"면서 "채권 리밸런싱으로 매도 거래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투자이익 관리 차원에서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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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채권 거래가 올해 매수세로 전환했다. 현재 시장금리를 고점으로 판단한 보험업계가 투자를 늘리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일까지 보험사는 5조2837억원 채권을 순매수했다. 구체적으로는 21조8570억원의 매수 거래와 16조5734억원 매도가 이뤄졌다.
지난해 1분기엔 보험사의 채권 거래가 1조9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큰손'으로 여겨지는 보험사가 보유채권 매각에 집중한 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올해는 보험사들이 시장금리 하락에 배팅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사들이고 있는 채권의 수익률이 향후 발행될 채권보다 높다는 판단에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 대비 순매수 규모가 축소된 상태지만 이는 채권 리밸런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2022년엔 1분기까지 13조5732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져 올해보다 두배 이상 투자 규모가 크게 나타났다.
채권 리밸런싱은 금리차익을 노린 거래를 말한다. 이 경우 보험사 투자가 발생해도 순매수 금액은 적게 집계될 수 있다.
예컨대 보험사가 과거부터 보유해 온 5000억원 규모 2% 수익률 채권을 매각하고, 같은 규모의 3% 수익률 채권을 매수하면 1%의 차익을 얻게 되지만 순매수 규모는 상쇄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보험사의 채권시장 투자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전문가는 “보험사들이 최근 시장금리를 고점으로 보고 있기에 채권을 매수하려면 지금 사야 한다는 심리로 볼 수 있다”면서 “채권 리밸런싱으로 매도 거래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투자이익 관리 차원에서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사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등 신제도 적응에 더해 대규모 저축성 보험에 대규모 만기가 도래하자 채권 매도거래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채권 매각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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