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갑, 안귀령 "패거리 정치" vs 김재섭 "지역 이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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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서 맞붙는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연고'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앞서 안 의원이 '패거리 정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 후보는 "지역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해서 하는 말"이라며 "지금 서울시에서 도봉갑에 지하철역 수가 최저다. 동부간선도로도 정체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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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4·10 총선 서울 도봉갑에서 맞붙는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지역 연고'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안귀령 후보는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재섭 후보가 지역에 연고가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다. 지역에 연고가 있냐 없냐가 실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에서 부대변인 그리고 여러 위원회 등 중앙정치에서 활동을 해왔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취업 문제나 노동문제, 경제 문제 등 일반 청년들이나 국민들이 느끼는 경험을 더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통 문제, 재개발 문제 등을 해결하려면 힘 있는 여당이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 김 후보의 의견에 대해 "그렇게 주장하는 건 패거리 정치"라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도봉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며 "당선이 되면 지금 국민의힘 소속인 오언석 도봉구청장,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가장 먼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도봉 발전과 서울 발전의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정말로 민생을 챙기고 싶다면 여야 할 것 없이 소통해야 한다. 불통의 아이콘 윤석열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섭 후보도 같은 날 동일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도봉구가 낳은 스타"라며 "3대가 살다 다음 달 딸이 태어나면 4대에 걸쳐서 도봉구에 사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도봉갑은 개발 이슈나 교통 문제가 현안"이라며 "구체적인 이해가 없으면 4년은 그냥 허송세월 보내기 딱 좋다. 지금부터 초석을 마련하고 국민의힘 소속 시장, 구청장과 적극적으로 한 팀으로 개발해야 할 이슈가 많은데, 허공에 흩어지는 소리로만 4년을 보내기엔 지금 도봉 발전은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이 '패거리 정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 후보는 "지역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해서 하는 말"이라며 "지금 서울시에서 도봉갑에 지하철역 수가 최저다. 동부간선도로도 정체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들은 결국 여당의 정부 지원이 있어야지만이 해결 가능한 부분"이라며 "행정권을 가진 지금 여당에서 재건축이나 재개발에 힘을 실어줘야지만 가능하다. 이걸 패거리 정치라고 부르는 것은 도봉구민들의 니즈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말씀"이라고 꼬집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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