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트 웹툰 '다크 문', 신작 시리즈 공개…하이브 "스토리 IP 지속 확장"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오리지널 스토리에 기반한 인기 웹툰 '다크 문(DARK MOON)'이 세 편의 신작 시리즈로 돌아온다. 누적 1억 8000만뷰를 기록한 히트작 '다크 문: 달의 제단'의 후속 작품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동시에 '다크 문'을 장기 시리즈물로 안착시켜 글로벌 흥행 열기를 이어가려는 포석이다.
하이브는 1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신규 웹툰 '밤필드의 아이들 by DARK MOON' (이하, 밤필드의 아이들)을 연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작품은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4개의 언어로 동시 연재된다.
'밤필드의 아이들'에 이어 연내 '두 개의 달'과 '바르그의 피'를 추가로 공개하며 '다크 문' 서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다크 문' 만의 서사가 세 작품을 통해 세세하고 생동감 있게 전개돼 독자들에게 몰입도 높은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먼저 공개되는 '밤필드의 아이들'은 총 4개 챕터로 구성된 옴니버스식 웹툰으로, '다크 문: 달의 제단'의 프리퀄(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다. 주인공인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이 과거 200년간 겪은 방황과 성장 과정을 다룬다. 뱀파이어 소년들이 과거 머물렀던 보육원 '밤필드 하우스'의 비밀과 그들의 어린 시절, 원장 '마지'와의 관계 등 전작에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미스터리들이 대거 해소된다.
특히 2020년 발매된 엔하이픈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의 타이틀곡 '기븐-테이큰(Given-Taken)'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수수께끼 같은 설정들이 '밤필드의 아이들'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이달 13일 공개된 웹툰 티저 영상에서는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장면과 유사한 앵글의 웹툰 작화가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2022년 1월 공개된 첫 작품 '다크 문: 달의 제단'은 그룹 엔하이픈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오리지널 스토리 IP(지식재산권)다. 명문학교 드셀리스 아카데미에 전학 온 여주인공 수하와 일곱 뱀파이어 소년들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다뤘다. 뱀파이어라는 설정은 엔하이픈 음반과 뮤직비디오의 주요 테마로 다뤄지며 팬덤의 몰입감을 높이는 한편 일반 웹툰 마니아들의 관심까지도 이끌어내는 상승효과를 일으켰다.
지금까지 10개 언어로 번역된 '다크 문: 달의 제단'은 라틴 아메리카·북미·독일·프랑스·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7개 권역 웹툰 플랫폼에서 일요 웹툰 및 판타지 장르 부문 1~3위에 오르는 등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조회수만 1억 8000만뷰로 2억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통상 조회수 2억뷰 안팎의 웹툰은 흥행작으로 평가받으며 드라마나 영화로 연계 제작되는 사례가 많다.
'다크 문: 달의 제단'의 인기는 다양한 IP기반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롯데월드에 '다크 문: 달의 제단' 웹툰 IP를 접목해 하나의 축제 테마로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의류 브랜드 스파오(SPAO)와는 드셀리스 아카데미의 로고를 디자인에 반영한 파자마와 럭비티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니뮤직과 협업해 오디오북 음원을 발매하는 등 스토리 IP 콘텐츠도 지속해 확장하고 있다.
황보상우 하이브 스토리사업본부 사업대표는 "지난 4일 '밤필드의 아이들' 로고 영상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후, 반나절만에 150만뷰를 달성할 만큼 다크 문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크 문 시리즈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며, 신작에서는 베일에 쌓여있던 '다크 문'의 방대한 서사가 풀리면서 그간 공개됐던 엔하이픈의 원천 콘텐츠와의 연결성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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