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예뉘예” 경찰 조롱…음주 행패 부린 남아공인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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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무전취식한 뒤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린 외국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상에는 경찰이 "여기 주무시거나 노숙하는 곳이 아니니 나가달라"고 하자 A씨가 "뉘예뉘예뉘예"('네네네'를 비꼬듯 한 말)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며 경찰관을 조롱하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관련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접수된 112 신고는 18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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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지도 체류 자격으로 한국 입국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무전취식한 뒤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린 외국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1~2일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9만 6000원 상당의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지난달 19일 지구대에서 경찰관과 실랑이하는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인물이기도 하다.
영상에는 경찰이 “여기 주무시거나 노숙하는 곳이 아니니 나가달라”고 하자 A씨가 “뉘예뉘예뉘예”(‘네네네’를 비꼬듯 한 말)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며 경찰관을 조롱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에도 세 차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는 택시 기사와 요금 문제 등으로 시비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번호판 등을 촬영하며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는 등 택시 운행을 방해했다.
이틀 뒤에는 술에 취해 경찰관의 귀가 요청에 불응하고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뒤 빗자루를 부러뜨려 체포됐으며 같은 달 29일에는 싸움을 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여권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욕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관련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접수된 112 신고는 18건에 달한다.
그는 회화지도(E-2 비자) 체류 자격을 얻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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