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전통시장 찾아간 이재명… “국민의 싸움” 정권심판 강조

권승현 기자 2024. 3. 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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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당 지지도는 열세이지만 인물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낙동강 벨트'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지역구 지원사격에 나선 이 대표는 15일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등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을 집중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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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울산·부산 잇단 방문
사하을서 낙동강벨트 지원

울산·부산=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당 지지도는 열세이지만 인물 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낙동강 벨트’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지역구 지원사격에 나선 이 대표는 15일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등을 비판하며 정권 심판론을 집중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수암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무혈 혁명을 이뤄낸 국민이 겨우 한 줌밖에 안 되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 패륜 정권을 심판하지 못할 리 없다”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고, 이기는 건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부산으로 넘어가 기장시장·당감새시장·장림골목시장을 찾는다. 이 대표가 이른바 ‘정권 심판 벨트’에 이어 ‘PK(부산·경남)’행을 택한 이유는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에 뒤지지만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접전지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핵심 전략지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대표는 7일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양평에 이어 11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이슈화할 수 있는 충남 천안을 찾았다. 이어 14일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오송지하차도 참사 대응 문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부각할 수 있는 대전, 충북 청주시를 방문했다.

PK 지역 내 ‘민주당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의 지지율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 대표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 사하을을 방문한다. 부산 사하을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 맞서 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이재성 전 NC소프트 전무가 출격한 곳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 과실을 비판하며 낙동강 벨트 사수의 절실함을 호소할 예정이다. 현재 낙동강 벨트에선 부산 사하갑 최인호 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 경남 김해을 김정호 민주당 의원과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 부산 북갑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 등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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