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농축산물 가격안정에 내주 1500억 투입”

이후민 기자 2024. 3. 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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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다음 주부터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를 찾아 "최근 물가가 너무 높고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너무 올라 그 부분을 저희 정부 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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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광주 등서 호남 끌어안기
당정, 21개 품목으로 지원 확대
지원단가도 ㎏당 4000원으로
5·18 충장로서 시민들과 만남
도태우 공천취소 후 발언 주목
순천 상인들과 한동훈(앞줄 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남 순천시 전통시장인 웃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윤성호 기자

이후민 기자, 순천=최지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다음 주부터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를 찾아 “최근 물가가 너무 높고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너무 올라 그 부분을 저희 정부 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농산물 도매가의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사과, 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최대 ㎏당 4000원까지 인상하기로 협의했다”며 “소비자가 전국 1만6000개 유통업체에서 구입할 때 1만 원, 2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농산물 할인 예산이 있는데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등 축산물 30~50% 할인행사도 연중 한우의 경우 기존 15회에서 25회, 한돈의 경우 6회에서 10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저희는 정부 여당이기 때문에 협의하는 것 자체에 속도감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치를 월요일부터 적극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 등을 돌며 호남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호남에서 이번에 16년 만에 전 선거구에서 후보를 냈다. 성심성의껏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드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만약 당선되면 단순히 국민의힘의 승리라기보단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로 넘어가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업체와 만나고,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를 찾아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한 위원장의 호남 방문 일정을 하루 앞둔 14일 밤 돌연 보도자료를 내고 도태우 후보의 대구중·남 공천을 취소한 바 있어 한 위원장이 광주 방문에서 도 후보 공천 취소에 관한 추가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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