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섬 지역 주민 편의 위해 동절기 배편 시간 앞당긴다

김소연 2024. 3.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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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는 섬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동절기 여객선 운항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고 15일 밝혔다.

호도·녹도·외연도는 대천항에서 각각 22.5㎞, 26㎞, 40㎞(직선거리 기준) 떨어져 있어 주민들이 육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여객선이 유일하다.

동절기에는 대천항을 출발한 여객선이 호도·녹도·외연도를 거쳐 오후 4시께나 대천항에 다시 도착하다 보니 주민들이 관공서나 은행, 병원을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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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호도·녹도·외연도 여객선 출발시간 낮 12시→오전 11시
대천항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섬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동절기 여객선 운항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고 15일 밝혔다.

호도·녹도·외연도는 대천항에서 각각 22.5㎞, 26㎞, 40㎞(직선거리 기준) 떨어져 있어 주민들이 육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여객선이 유일하다.

대천항과 호도·녹도·외연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동절기(11∼2월)에는 대천항에서 낮 12시에 하루 한 번,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8시와 오후 2시 두번 출발한다.

운항 거리는 편도 47㎞로 왕복 4시간이 소요된다.

동절기에는 대천항을 출발한 여객선이 호도·녹도·외연도를 거쳐 오후 4시께나 대천항에 다시 도착하다 보니 주민들이 관공서나 은행, 병원을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이 현장 조사와 협의를 거쳐 집단민원 조정안을 마련했고 국민권익위원회 주재 현장 조정 회의에서 김동일 보령시장과 주민대표,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보령운항관리센터장이 대천항을 출발하는 여객선 동절기 운항 시간을 오전 11시로 변경하는 데 합의했다.

또 여객선 운항 관계기관과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해 연 2회 정기 회의와 수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외연도 337명, 호도 181명, 녹도 312명 등 총 731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앞으로도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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