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만장일치로 임태훈 재추천”… 분열 위기 치닫는 야권 비례연합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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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국민 후보 추천 심사위원회가 15일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재추천하면서 야권 비례연합정당(더불어민주연합)의 내분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4순위 후보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들어 부적격을 통보하고, 이날 오전 10시까지 새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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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은 의총서 ‘비례 8명’제명
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국민 후보 추천 심사위원회가 15일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재추천하면서 야권 비례연합정당(더불어민주연합)의 내분이 고조되고 있다. 심사위는 컷오프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연대 파기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더불어민주연합을 압박하고 있다.
심사위는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임 전 소장을 다시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임 전 소장에게 ‘국민 후보’가 될 수 없는 결격 사유를 발견하지 못한 만큼 다른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4순위 후보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들어 부적격을 통보하고, 이날 오전 10시까지 새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비례연합정당의 ‘대주주’격인 민주당이 종교계와의 관계 등을 이유로 임 전 소장을 부적격 처리한 만큼 컷오프 철회를 통한 재추천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심사위 상임 심사위원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전날 심야 회의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가 반미 단체 활동 이력으로 사퇴한 전지예·정영이 후보를 대신해 전날 재추천한 이주희 변호사를 놓고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NL(민족해방) 계열 운동권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 공동 행동’에서 활동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이자 비례대표인 김예지 의원을 포함해, 비례대표 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을 제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당 기호는 의석수 순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녹색정의당(6명)보다 많은 8명의 현역 의원을 꿔준 것으로 보인다.
나윤석·이후민·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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