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소비자물가 ‘비상’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3. 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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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1월보다 높았던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원인이었고, 수출물가는 국내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31.37원으로 1월(1325.67원)보다 5.7원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2월 수출물가에는 반도체 가격 오름세와 환율이 크게 영향을 미쳤고, 수입물가 오름세에는 국제유가 오름세와 원-달러 상승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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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1.4%↑·수입물가 1.2%↑
국제유가·환율 오름세에 기인
수입물가 소비자물가에 끼칠 영향 ‘주목’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1월보다 높았던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원인이었고, 수출물가는 국내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연합뉴스

올해 2월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1월보다 높았던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원인이었고, 수출물가는 국내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 2개월 만에 오른 137.54(2015=10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0.2%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0.2%)부터 10월(0.9%)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11월(-4.4%) 환율 안정세와 국제유가 하락에 5개월 만에 하락했고 12월(-1.7%)까지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올 초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뛰면서 반등한 후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원재료는 광산품(2.6%)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오름세를 보였다. 중간재는 화학제품(1.7%), 석탄및석유제품(1.5%) 등이 상승하며 0.8% 증가했다. 자본재는 보합을 보였고, 소비재는 0.5% 올랐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떨어졌다. 두바이유는 올해 2월 배럴당 80.88달러(한화 약 10만7500원)로 1월(78.85달러)보다 2.6% 증가했다. 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31.37원으로 1월(1325.67원)보다 5.7원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20.11로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역시 1년 전과 비교하면 4.2%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전월에 비해 0.2% 올랐고,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2월 수출물가에는 반도체 가격 오름세와 환율이 크게 영향을 미쳤고, 수입물가 오름세에는 국제유가 오름세와 원-달러 상승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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