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반' 방경만 세력…ISS "KT&G 주주, 기업은행 후보에 몰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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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가 IBK기업은행에 이어 KT&G 방경만 새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반' 방경만 세력이 커지는 형국이라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고됩니다.
류선우 기자, ISS가 뭐라고 입장을 낸 건가요?
[기자]
현지시간 14일 ISS는 KT&G 주주들을 향해 "대항 세력 측 인사들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손동환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한 표를 모을 것을 권장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손동환 후보는 KT&G 최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추천한 인물입니다.
ISS는 보고서에서 현 이사회에 대해 "회사의 경영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역할을 한 임원을 선임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라며 "회사의 자본 배분 실적이 저조한 점에 비춰볼 때 독립적인 사외이사 선임이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필요한 조치로 보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KT&G 측은 "ISS의 분석은 상당 부분 행동주의펀드 FCP가 제공한 사실과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방경만 새 사장 선임에 반대 의견의 연달아 나오고 있네요?
[기자]
FCP를 시작으로 기업은행도 최근 공시를 통해 KT&G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에 반대해 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는 통합집중투표로 이사를 선출하게 됩니다.
사내,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한 명에게 2표를 몰아서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많은 표를 얻은 2명이 이사로 선임됩니다.
기업은행은 손동환 후보를, KT&G 현 이사회는 방경만, 임민규 두 후보를 낸 상황입니다.
이제 관심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어느 편에 설지인데요.
국민연금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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