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목표 궤도 도달은 성공… 대기권 재진입과정서 연결 끊겨

박준우 기자 2024. 3. 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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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14일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지만, 낙하 도중 분해돼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전날 발사한 중국 달 탐사 위성은 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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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도중 불타거나 분해된 듯
中, 달탐사 위성 궤도진입 실패
14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발사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14일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지만, 낙하 도중 분해돼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전날 발사한 중국 달 탐사 위성은 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5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무인 스타십을 발사했다. 이번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발사한 세 번째 시도다. 스타십은 지구 저궤도로 일컬어지는 200㎞를 넘어 234㎞까지 도달하는 등 기존 스타십보다 나아진 성능을 보여줬다. 그러나 대기권 재진입을 위한 낙하 도중 갑자기 생중계 화면이 끊기면서 행방이 묘연해졌다. 스페이스X 중계진은 스타십이 낙하 도중 자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연결이 끊겼으며, 스타십 자체의 데이터 흐름도 끊겼다면서 “두 신호가 동시에 끊긴 것은 우주선을 잃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중계진은 아마도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동안 불타거나 바다에 추락하면서 분해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13일 오후 8시 51분 ‘DRO-A’와 ‘DRO-B’로 알려진 위성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운반 로켓 창정(長征)-2C 및 상단로켓 위안정(遠征)-1S에 실어 발사했다. 그러나 비행 중 로켓 상단에 이상이 발생,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지 못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DRO-A와 B의 용도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중국 매체들은 DRO가 달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원거리역행궤도’(DRO)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달 탐사 목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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