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석+α’ 얻을 수 있다는 민주당

민병기 기자 2024. 3. 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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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총선거를 26일 앞두고 지역구에서만 130∼140석가량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야권 성향 조국혁신당 등이 얻을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하면 반을 훌쩍 넘어 170석 안팎까지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의 의석까지 더하면 4년 전 민주당 계열 정당 의석수에 가까운 압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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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례적 자체분석 판세 공개
“지역구서만 130 ~ 140석 차지”
조국혁신당 합하면 압승 전망
갤럽조사 국힘 37%·민주 32%
‘정권지원론’은 5%P 올라 40%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총선거를 26일 앞두고 지역구에서만 130∼140석가량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야권 성향 조국혁신당 등이 얻을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하면 반을 훌쩍 넘어 170석 안팎까지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비명횡사’ 공천 파장을 최소화시키면서 대세를 민주당으로 돌리는 동시에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이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권역별 판세를 종합해 보면 지역구에서 한 130∼140석을 얻을 것”이라며 “3주가량 민주당의 지지세가 공천 과정에서 완만한 하향세를 그리다가 상당히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46석의 비례의석 중 13석+알파(α)로 전망됐다. 이 경우 민주당의 지지율만으로 단독 과반 혹은 절반에 육박하는 의석을 얻게 된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의 의석까지 더하면 4년 전 민주당 계열 정당 의석수에 가까운 압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백중세라는 입장이라면서도 지역구에서 민주당 지지율 회복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수도권 출마 후보는 “당 지도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민심에 좀 더 예민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3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2%, 조국혁신당은 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을 찍겠다는 응답은 각각 34%와 24%였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는 36%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4·10 총선과 관련한 정권심판론은 49%로 지난 1월(51%)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정권지원론은 40%로 5%포인트 올랐다.

민병기·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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