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사외이사 논의 시작도 못해…총선에 '눈치보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금융 공기업들의 임원 인선이 미뤄지는 분위기입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역시 일부 사외이사의 임기가 한 달가량 밖에 남지 않았는데, 논의가 아직 첫 발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기업은행의 사외이사 선임 절차, 현재 어떤 상황인 건가요?
[기자]
기업은행의 사외이사 4명 가운데, 김정훈, 정소민 두 이사의 임기가 다음 달 초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규에 따라 이 중 이미 한 차례 연임한 김 사외이사는 교체가 이뤄져야 합니다.
기업은행 노조 측에선 이번에도 본인들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하지만 은행 이사회에서 후보를 논의하는 운영위원회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은행장의 후보 제청 이후 금융위원장의 임면 절차를 밟습니다.
또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후임자가 올 때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총선이 끝난 이후에나 논의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안팎으로 지배적입니다.
[앵커]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요?
[기자]
금융위원장이 결정권을 쥔 금융 공기업들의 임원 인선 절차가 총선을 앞두고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임기가 지난달 만료됐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총선 결과에 따라 낙하산 성격을 띤 인사가 줄을 이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산업은행의 경우 지난 1월 김희락, 유선기 2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는데요.
각각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총리실 정무실장과 선거지원 이력에 정치권 인사란 꼬리표가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대형병원 경증환자 줄인다"…교수 사직 오늘 결정
- 유한양행, 정기주총 개최…회장직 부활 안건 통과
- 한약재 섞어 만든 '탕약', 내달부터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 수출 온기 도는데 경기 싸늘…1500억 '심폐소생'
- 누구를 원망해야 합니까? 서울 평당분양가 4천만원 시대
- 기업은행 사외이사 논의 시작도 못해…총선에 '눈치보기?'
- 韓 조선3사, 뒤돌아 웃는다… 美·中 이번엔 '조선' 전쟁?
- '틱톡 수난시대'…이탈리아서 144억원 벌금, 왜?
- "비트코인 나만 없나" 불안…하루 거래량이 '무려'
- 싱겁게 끝난 다올證 주총…최대주주 이병철 회장 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