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의 ‘그녀’ … “맞네, 그 사람”

정세영 기자 2024. 3. 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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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아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저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SNS에 오타니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한 여성과 다정하게 서서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했지만, "아내가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오타니가 아내의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그녀는 농구선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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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농구선수 출신 다나카
한국행 직전 사진 ‘깜짝 공개’
7억달러의 사나이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항에서 한국으로 떠나기 전, 특별 전세기를 배경으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다정한 모습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다저스 SN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아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다저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SNS에 오타니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한 여성과 다정하게 서서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도 이날 자신의 SNS에 태극기와 함께 ‘기다려지다!’라는 한글이 적힌 게시물에 해당 여성, 그리고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 부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이날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출발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한국 방문길에 선수와 구단 직원 1명당 가족을 1명씩 동행하도록 비행기 좌석을 배정했다.

오타니와 함께 있는 여성은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다나카 마미코(27)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했지만, “아내가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일본 야구팬들은 오타니의 아내로 농구선수 출신인 다나카를 지목했다. 키가 180㎝인 다나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여자프로농구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뒤 은퇴했다.

다저스와 오타니가 다나카의 모습을 공개하자, 폭발적인 반응이 일고 있다. 오타니와 다나카의 모습이 담긴 다저스 SNS 게시물은 조회 수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50만 건을 기록했고, 6만 개의 ‘하트(좋아요)’가 달렸다. 리트위트도 10만 회를 넘겼다.

AP통신 등 전 세계 언론들도 오타니가 아내를 공개한 것을 긴급 속보로 다뤘다. AP통신은 “오타니가 아내의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그녀는 농구선수”라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온라인 속보로 관련 소식을 다뤘다. 일본 데일리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 관련 기사에는 “오타니의 아내가 K-팝 아이돌 같다” “다저스의 모든 여성팬이 울고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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