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슬로건 '못살겠다 심판하자'…한병도 "한강벨트 박빙 전환"

설상미·송다영 기자 2024. 3. 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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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슬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홍보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심판할 윤석열 정권의 5대 실정으로 '이채양명주'를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의 분석도 유동성이 클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민주당의 총선 핵심전략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 살리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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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주, 총선 슬로건 및 국가 비전 등 발표
한병도 "총선 핵심전략, 尹정권 심판과 민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가 15일 민주당 총선 슬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류삼영 동작을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시민들과 인사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슬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홍보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 2년 시대 상황을 '못살겠다'는 단어로 규정하고, '심판'이 이번 총선의 핵심 키워드라는 설명이다.

한웅현 홍보본부장은 "잘못된 정권을 심판하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에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슬로건을 결정했다"며 "특히 서민들의 고통은 못 살겠다의 수준에 이르렀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와중에도 부자감세하고 재정은 바닥나고 있다"고 했다.

보조 슬로건은 ‘심판해야 바뀝니다’로, 정당 선거사무소 슬로건은 ‘대한민국 바로세움!’과 ‘다시 선진국으로!’를 사용하기로 당은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전략·홍보본부는 "윤석열 정부를 이번 총선에서 국민 투표를 통해 심판해야만 정부가 민심의 무서움을 깨닫고 대한민국 대전환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심판할 윤석열 정권의 5대 실정으로 ‘이채양명주’를 꼽았다. 이채양명주는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의혹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의미한다.

아울러 민주당은 '민주당의 미래 희망 1, 2, 3, 4, 5'로 국가 비전 5가지를 설명했다. △출생률 1명 회복 △물가상승률 2% 관리 △성장률 3% 회복 △혁신성장 4대 강국 △코스피 5000 시대 준비 등이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전국 판세를 두고 "수도권은 한강벨트 중심으로 약세였지만, 정당 지지도를 회복하며 박빙 열세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며 "최근 민주당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부산·경남(PK)을 핵심전략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분석도 유동성이 클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민주당의 총선 핵심전략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생 살리기"라고 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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