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위안부 소녀상 막말' 이기원 공천 취소

정태현 2024. 3. 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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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과거 위안부 소녀상 관련 막말을 한 이기원 충남 서천보령 지역구 예비후보를 공천 취소하기로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논의에서 개혁신당 공천자 중에 일부 과거 발언으로 문제가 됐던 인사에 대한 공천 취소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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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미리 숙지하지 못해 죄송"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개혁신당이 과거 위안부 소녀상 관련 막말을 한 이기원 충남 서천보령 지역구 예비후보를 공천 취소하기로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논의에서 개혁신당 공천자 중에 일부 과거 발언으로 문제가 됐던 인사에 대한 공천 취소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저희가 공천 과정에서 미리 숙지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즉각적이고 엄정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원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충남 보령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족 자존심에 스스로 상처만 내는 일"이라며 "외국 사람들에게 소녀상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면 겉으로는 비극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돌아서자마자 자기들끼리 조선여자들을 비웃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가"라고 실언했다.

당시 바른정당은 해당 발언으로 이 예비후보를 충남도당 대변인에서 제명했다.

개혁신당 측은 "공천관리위원회는 심도있는 논의 끝에 7년 전 과거 발언임을 고려해 공천을 의결했다"면서도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되며 당의 명예가 실추되며, 후보자가 지금도 그 같은 견해를 취소하거나 반성하고 있지 않아 불가피하게 공천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이삭 상근부대변인도 "이기원 예비후보는 다른 정당에서 해촉되기도 했다"면서 "언론 나오기 전에 자체적으로 당원들의 문제 제기를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다른 당에서 불거지고 있는 거랑 다른 형태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고위는 이날 공천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추인 건에 대해 의결했다. 유지훈(한국인권운동협회 대표): 경기 평택시병, 최민호(사하발전포럼 대표): 부산 사하구갑, 이혜숙(정치컨설팅 공론 대표): 경기 안산시병, 권중순(前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 등 4명이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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