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아직도 가늠이 안된다"...'개혁파' 강인권 감독 의문 제기, 왜?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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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휘감고 있는 새로운 제도들.
NC 강인권 감독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앙ㅍ두고 현재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 대한 약간의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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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휘감고 있는 새로운 제도들. 모든 이들이 제도의 취지 자체는 공감을 하지만 당장의 적용과 수정,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NC 강인권 감독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앙ㅍ두고 현재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 대한 약간의 의문을 제기했다.
강인권 감독은 현재 ABS를 비롯한 피치 클락, 투구판 이탈 규정 등의 도입을 찬성하는 개혁파 감독 중 한 명이다. 특히 피치 클락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시범경기를 한 번 봤는데 군더더기가 없더라. 다음 타자가 대기타석에 들어가고 사인도 간단히 내니까 위반하지 않고 자연스럽더라. 정립만 잘 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ABS 제도에 대해서는 아직 반신반의하고 있다. 지난 10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ABS는 아직 정립이 잘 안된 것 같다. 백도어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도 되게 멀어보이는 것 같다. 홈플레이트 앞이 아니라 중간을 거쳐서 들어오는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기 때문에 타자들이 보기에 멀게 느껴진다. 또 좌우로 2cm 넓어졌다.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정립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강인권 감독은 “아직 ABS가 어떨지 가늠이 안되는 것 같다. 왜냐하면 구장마나 조금씩 또 다른 것 같다. 구장마다 ABS를 판정하는 카메라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조금씩 편차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우리 구장은 몇 경기를 계속 했으니까 적응이 된 것 같은데 다른 구장을 갔을 때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그 부분도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ABS가 판단하는 S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선수 신장의 56.35%, 27.64%로 설정하며, 중간면과 끝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cm)에 좌우 각 2cm 확대 적용한 총 47.18cm로, 중간면에서 1번 판정한다. 이는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의 S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이 스트라이크 존 판정은 구장마다 설치된 카메라로 이뤄진다. 레이더 기반 장비보다 카메라 기반 장비가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게 KBO의 설명. 경기 중 선수들과 감독들은 판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태블릿PC를 제공했다. 결과가 전달되는 데에는 4~5초 가량 지연되지만 비교적 실시간으로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카메라의 위치에 따른 편차를 현장은 인식하고 있는 듯 하다.
한편, NC는 송승환(좌익수) 도태훈(2루수) 박건우(지명타자) 권희동(우익수) 김성욱(중견수) 서호철(3루수) 김수윤(1루수) 김형준(포수) 김택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선발진 진입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준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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