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이종섭, 대사 임명부터 난센스"…野 현안질의 불발

민주 '이종석 출금해제' 현안질의…정부·여당 불참 속 산회
민주 "수사 지연 의도인지 따져야"…국힘 "선거 코 앞인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기호 위원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출국한 것에 대해 법무부 현안 질의를 시도했으나 정부·여당 불참 속에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선 김도읍 법사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만 출석했다.

송기헌 의원은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조사 중에 대사로 임명한 것 자체도 문제이지만 출국금지 했다가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해제한 것에 대해 법사위가 따져봐야 한다"며 "사건을 무마하거나 수사를 지연시키려는 것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탄희 의원은 "호주를 못 나가는 사람을 호주대사를 시킨 것부터 난센스이다. 출국금지도 법무부 업무, 인사검증도 법무부 업무인데 국가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총체적 난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안 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정점식 의원은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현안 질의가 가능하냐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수사 외압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후 김도읍 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일정 합의를 주문하며 산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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