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찍힌 ‘그놈 움직임’…노원구 관제센터, 차량털이범 실시간 검거[서울25]

김보미 기자 2024. 3. 15. 11: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관제요원들이 폐쇄회로(CC)TV로 지역을 살피고 있다. 노원구 제공

지난달 28일 오전 9시15분쯤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폐쇄회로(CC)TV에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화상으로 지역을 순찰하던 관제요원이 중계초등학교 후문 삼거리에 정차된 탑차 주위를 서성이는 A씨를 발견한 것이다. 이에 집중 관제를 하며 상황을 주시한 지 10여분. 차주가 탑차를 세워 놓고 짐을 나르느라 바쁜 와중을 틈타 A씨가 운전석 문을 열고 물건을 집어 도주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요원은 즉시 112에 신고해 A씨의 인상착의와 도주 방향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 발생 약 8분만에 현행범으로 A씨를 검거했다.

노원구는 관제센터를 통해 지난해 이 같은 차량 절도를 포함한 총 8633건의 범죄자 검거와 범죄 사전예방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0년에는 전국 관제센터 최초로 마약 거래 현장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체포한 바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사건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인프라 투자를 지속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CCTV 설치 목표량을 총 3200대 이상으로 늘렸고 인공지능 기술로 선별 관제가 가능한 지능형 CCTV는 400여대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능형의 경우 수집된 영상에서 폭행과 미아, 치매 환자의 배회, 쓰러짐 등을 감지해 알려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신속하게 대응한 관제요원과 관계기관 담당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CCTV 확대 설치와 더불어 지능형 CCTV 의 도입으로 구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