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 전망…"中 경기침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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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내수 부진과 중국 경기 부진이 변수여서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채은 기자, 수출성장률 회복세에도 내수 부진은 여전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수출성장률이 주요국의 완만한 경기회복과 글로벌 IT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라 3.6%까지 회복세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수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1.6%, 설비투자는 3.0%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건설 투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건설 수주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여파로 1.5%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수 회복은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 이후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앵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2%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언급되는 배경은 뭔가요?
[기자]
우리나라 경제에서 수출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는 분야인데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2.0%의 경제성장률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승석 /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지금 중국 내부 사정을 보면 기업 조정 문제, 헝다(그룹) 사태로부터 파급된 부동산 문제, 지방 정부 부채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중국에서는 경기부양책을 세게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한경연은 민간 부채 리스크에 대한 원활한 대처 여부가 올해 성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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