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온기 도는데 경기 싸늘…1500억 '심폐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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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입 물가가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수입물가는 보통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물가둔화 흐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안지혜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 수출물가 모두 올랐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수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1.4% 올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휘발유(5.2%)와 경유(4.2%) 그리고 플래시메모리(6.9%), D램(1.8%) 등 반도체 수출 가격이 올랐는데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도 1% 이상 높아졌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 1월 2.5% 반등하면서 다시 두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한 달 새 원유와 쇠고기가 3.2% 올랐고 유연탄 수입 가격도 3.9% 상승했습니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다시 올라선 가운데 이달 상승률은 그 폭을 더 키울 가능성도 높아진 겁니다.
이처럼 수출입 물가 동반 상승에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모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두바이 유가는 1월 78.85달러에서 지난달 80.88달러로 2.6% 상승했습니다.
[앵커]
대책이 필요하겠어요?
[기자]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둔화 흐름은 주춤하다는 게 정부 경기진단인데요.
특히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 급등이 과제입니다.
이에 당정은 다음 주부터 농축산물 가격안정에 긴급 자금 15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납품 단가의 지원 대상을 현행 사과·감귤 등 13개 품목에서 배·포도 등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1kg 당 최대 4000원까지 확대합니다.
소비자가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 1만 6천 곳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때 적용되는 농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할 방침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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