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日 오염수 방류 중단…정부 "전문가 현지 파견할 것"

이병구 기자 2024. 3. 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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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0시 14분경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중단됐다.

오염수 방류가 지진으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쿄전력이 0시 33분에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를 중단하고 곧바로 우리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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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연합뉴스 제공

15일 새벽 0시 14분경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중단됐다. 오염수 방류가 지진으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도쿄전력이 0시 33분에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를 중단하고 곧바로 우리 측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오염수 방류 중단 조치는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에서 최대 '진도 5약(弱)'이 기록되어 이뤄졌다. 진도는 일본 기상청에서 지진의 흔들림 정도를 상대적으로 나타낸 수치로 '진도 5약' 이상이면 사전에 설정된 기준에 따라 오염수 방류를 수동으로 중단해야 할 '이상상황'에 해당된다.

정부는 도쿄전력 측은 아직 원전 모니터링 중에 유의미한 변동이나 방사능 유출, 방류 설비 관련 이상이 감지되지 않은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도 주요 수치 등을 점검해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없이 오염수 방류가 중단되었음을 확인했다.

정부는 "최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만큼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후쿠시마 현지에 파견될 전문가가 현장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은 "어제까지 방류된 오염수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일본 측이 지진 영향을 최종 점검한 후 방류를 재개하면 다시 관련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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