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제2공장 준비 ‘착착’...“물량폭탄 끄덕없다” [언박싱]

2024. 3. 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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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평택 제2공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팩토리가 임대한 공장 규모는 약 3300㎡(1000평)으로, 에이피알팩토리가 짓고 있는 평택 제2공장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있다.

에이피알팩토리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 금천구에서 제1공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제2공장까지 더하면 에이피알팩토리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800만 대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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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산업단지 공장 임차해 창고 활용…향후 활용 계획은 “미정”
상반기 중 2공장 가동 목표…연산 생산능력 700만대로 키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지난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에이피알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에이피알이 평택 제2공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중에 운영을 시작해 제1공장과 합쳐 연간 80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는 청사진이다.

15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에이피알의 뷰티 기기 제조 자회사 에이피알팩토리는 최근 평택 산업단지에 있는 한 제조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계약 대상은 제조사가 운영 중인 공장 건물 3동 중 1동이다. 에이피알팩토리가 임대한 공장 규모는 약 3300㎡(1000평)으로, 에이피알팩토리가 짓고 있는 평택 제2공장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있다. 에이피알팩토리는 이 공간을 제2공장을 위한 설비를 보관하는 임시창고로 활용 중이다.

업계에서는 제2공장 가동 이후 에이피알이 임차 공장을 전략적으로 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향후 글로벌 뷰티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경우 이 공장을 활용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임차 공장 활용 계획에 대해 에이피알 관계자는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에이피알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에이피알은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국가별로 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에이피알의 글로벌 매출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전체 자사몰 회원 수 500만 명 중 36%가 해외에 있다. 에이피알의 창립 이후 9년간(2014년~2022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7%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에이피알의 판매실적이 작년보다 두 배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에이피알팩토리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 금천구에서 제1공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평택 두 번째 공장도 개소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제2공장과 관련한 인력도 채용 중이다.

제1공장은 약 2314㎡(700평) 규모로, 매년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을 최대 70만 대 만들고 있다. 기존에 출시된 제품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과 관련된 기기의 연구·생산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앞으로도 신제품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2공장까지 더하면 에이피알팩토리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800만 대까지 늘어난다.

에이피알은 제품의 기획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뷰티 장비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내재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출시할 때 제3자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원가·재고 관리의 유연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앞으로 에이피알은 글로벌 판매 채널·영역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기존 글로벌 시장은 확대하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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