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보면 장수해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수성 관측 행사

윤원진 기자 2024. 3. 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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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수성을 보면 운이 좋아 장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수성(水星)을 목숨 수(壽) 자 수성(壽星)으로 부르기도 했다."

15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이태형 관장은 "태양계 첫 번째 행성인 수성은 해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진 후 서쪽 하늘에서 짧은 시간만 관측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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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참가비 무료…홈페이지 예약 필수
15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수성 관측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수성 위상 변화도.(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2024.3.15/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예로부터 수성을 보면 운이 좋아 장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수성(水星)을 목숨 수(壽) 자 수성(壽星)으로 부르기도 했다."

15일 충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이태형 관장은 "태양계 첫 번째 행성인 수성은 해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진 후 서쪽 하늘에서 짧은 시간만 관측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오후 7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 수성 관측 행사를 연다. 수성은 일 년에 두 번 정도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 관찰할 수 있는데, 오는 25일을 전후로 서쪽 지평선이 트인 곳에서 해가 지고 약 30분 후부터 1시간 정도 수성을 볼 수 있다.

이번 관측회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프로그램 참가비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필수다.

이 관장은 오는 19일 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별 박사의 3분 우주'에서 '2024년 수성 언제 볼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도 펼친다.

수성은 공전주기가 약 88일이기 때문에 약 116일에 한 번씩 동방최대이각에 이른다. 올해 동방최대이각에 이르는 날은 3월25일 이후에도 7월22일, 11월16일 두 번 더 있다.

이 기간 수성을 찾으려면 먼저 서쪽 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목성을 찾아야 한다. 목성의 밝기는 -2등급 정도로 1등성보다 10배 이상 밝아 저역 하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목성에서 아래쪽 5시 방향으로 팔을 뻗었을 때 한 뼘 정도 거리에 보이는 별이 수성이다.

수성의 밝기는 약 1등성 정도로 황혼이 사라지기 전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이 관장의 설명이다.

저녁 하늘의 목성과 수성.(고구려천문과학관 제공)2024.3.15/뉴스1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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