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주만에 하락해 36% [갤럽]
'의대 정원 확대' 긍정적, 경제 부문 '부정적'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주만에 하락해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로 직전 조사인 3월 1주차(3월 5일~7일)보다 3%p(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2월 5주차부터 3월 1주차까지 2주 연속 보합세였으나 1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23%),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7%), '경제·민생'(5%), '국방·안보'(4%),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이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집계됐다. 3월 1주차 대비 3%p 올라 긍정 평가와 대비를 보였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人事), '공정하지 않음',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29%로,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역시 64%로 2%p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광주·전라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고,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변화 없었고, 더불어민주당은 1%p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로 직전 조사보다 2%p 떨어졌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진보당은 각각 1%였다.
한편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었더니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자유통일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4%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가 의대 정원을 기존 3천명에서 천명으로 2천명 늘리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난 2월 13~15일 실시한 조사에서 유원자들은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 76%,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 16%로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전공의 사직, 의대교수 시국선언 등 의료계 반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유권자들의 평가는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49%, 의견 유보 14%였다.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의 62%는 정부안대로 증원을, 대응 부정 평가자의 74%는 조정 중재안 마련을 원했다.
이번 사태로 아플 때 진료를 받지 못할까봐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43%, '어느 정도 걱정된다' 2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0%,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8%로 나타났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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