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1주만에 하락해 36% [갤럽]

장영준 기자 2024. 3. 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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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1주만에 하락세 전환
'의대 정원 확대' 긍정적, 경제 부문 '부정적'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주만에 하락해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로 직전 조사인 3월 1주차(3월 5일~7일)보다 3%p(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그래프. 한국갤럽 제공

긍정평가는 2월 5주차부터 3월 1주차까지 2주 연속 보합세였으나 1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23%),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7%), '경제·민생'(5%), '국방·안보'(4%),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이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집계됐다. 3월 1주차 대비 3%p 올라 긍정 평가와 대비를 보였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6%),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9%), '의대 정원 확대'(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외교'(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人事), '공정하지 않음',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29%로,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역시 64%로 2%p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광주·전라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고,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변화 없었고, 더불어민주당은 1%p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로 직전 조사보다 2%p 떨어졌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진보당은 각각 1%였다.

한편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9%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또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었더니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자유통일당 1%,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4%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가 의대 정원을 기존 3천명에서 천명으로 2천명 늘리기로 한 것과 관련해 지난 2월 13~15일 실시한 조사에서 유원자들은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 76%,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 16%로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인식 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이와 함께 전공의 사직, 의대교수 시국선언 등 의료계 반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유권자들의 평가는 '잘하고 있다' 38%, '잘못하고 있다' 49%, 의견 유보 14%였다.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의 62%는 정부안대로 증원을, 대응 부정 평가자의 74%는 조정 중재안 마련을 원했다.

이번 사태로 아플 때 진료를 받지 못할까봐 걱정되는지 물은 결과 '매우 걱정된다' 43%, '어느 정도 걱정된다' 2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20%,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8%로 나타났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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